잃은 노부부에게 사랑의 컨테이너 전달  

안산제일라이온스ㆍ밀알적십자봉사회 입 모아 

안산밀알적십자봉사회(회장 이종길)와 안산제일라이온스(회장 장찬수)가 2009.11.18일 시흥 물왕리에서 사랑의 컨테이너를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함께 했다. 

전달된 컨테이너는 차상위 계층의 노부부의 새로운 보금자리다.

이들 노부부는 물왕 저수지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데, 지난 10월 3일 화재로 인해 전소되어 그동안 마을회관에서 거주해 왔다.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국제라이온스 354-B지구 안산제일라이온스’ 는 긴급이사회를 열고 2백여만원 상당의 난방과 거주가 가능한 컨테이너를 기증하기로 한 것. ‘레스회’ 도 이불 등 침구류와 주방 살림 도구 일체를 장만해 함께 기증했다. 

한편, 이번 기증식에 참여한 안산밀알적십자봉사회도 컨테이너 설치와 주변 환경개선, 수도배관 연결과 싱크대, 순간온수기, 하수구 연결 작업 등 필요한 도구와 장비를 구입해 노력봉사를 펼쳐 더욱 뜻 깊은 전달식이 됐다. 

안산제일라이온스 장찬수 회장은 “비록 이 곳이 시흥 관할이지만 재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을 발견하고는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돕기로 결정했다”면서 “모든 회원들이 다 오지는 못했지만 제일라이온스 회원들의 봉사정신과 노력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종길 회장도 “우리는 나눔으로 통한다는 슬로건처럼 봉사단체가 함께 손을 잡고 하면 안 될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기쁨을 전했다. 

이날 혜택을 받은 오모 할머니는 “불이 나서 숟가락 하나 건지지 못하고 나와서 살아간다는 것이 정말 암담했었는데 이렇게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거처를 마련해 주어서 정말 감사하다”며 “ 고마움을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