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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명시 거주 북한이탈주민 젊은 여성 장례 치러(일간투데이)(경인투데이뉴스)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0-12-17 17:30 | 조회 2,07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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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명시 거주 북한이탈주민 젊은 여성 장례 치러

    못다 이룬 남한정착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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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간투데이 이상영 기자] 12월 16일 광명시 거주 북한이탈주민 故 이 모씨(24·여)의 장례가 ‘광명 성애병원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이날 장례식은 광명시로부터 장례위임을 받은 ㈔돌보미연대’가 주관하고 양부모를 비롯한 고인의 친구와 고향 지인, 그리고 광명경찰서 보안과, 남북하나제단 등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치러졌으며 못다 이룬 남한정착의 꿈을 아쉬워했다.


    이씨은 3년 전 홀로 북한을 이탈해 광명시에 정착해 왔으며, 미용사로서 꿈을 펼쳐왔으나 12월 6일 안타깝게도 이별 통보를 한 남자친구에 의해 살해된 체 12월 9일 양평 벗고개 야산에 암매장된 채로 발견되었다.


    이씨는 지난 6일 새벽 귀가 중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서 실종되었으며, 양부모의 실종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기 광명경찰서는 11일 살해 및 시체유기 등의 혐의로 남자친구(27)와 이를 도운 지인 등 2명을 붙잡아 구속했다고 밝혔다.


    남자친구는 "자신과 헤어지고 다른 남성을 만난 데 화가 났다"라는 게 끔찍한 범행의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기중부하나센터’ 정착관리 대상자 3년 차인 이씨는 광명시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지정하여 자립을 지원해 왔으며, 고인을 돌봐준 양부모가 있지만 법적 관계가 성립되지 않아 생활기초수급자로 지정한 광명시가 무연고 장례를 치르게 되었다.


    부푼 꿈을 안고 북한을 이탈한 새터민들은 남한정착 생활이 기대했던 만큼 쉽지 않다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남한 사회의 편견과 차별 그리고 취직의 좌절, 심리적 고통에 시달리며 단절과 소외를 내몰리는가 하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또 하나의 사회적 약자 집단 계층으로 전락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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