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인터뷰) 돌보미연대 이종길 이사장, 세상과 아름다운 이별 ‘웰다잉운동’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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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여학생 위생용품 지원 등 구슬땀
무연고·저소득층 위해 무료 장례서비스 “인간 존엄성 지키는 문화공동체 확산”
올해로 돌보미연대를 10년째 이끄는 이종길 이사장(57).
“그동안 주력 사업으로 추진해왔던 사업들이 국가사업으로 포함되면서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사업에 눈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이 이사장은 10년 전 “나눔으로 소통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며 ‘무한돌보미봉사단’을 출범했으나 그동안 봉사단에서 추진해온 지역사회를 위한 자원봉사 활동은 물론 학생들을 위한 교복지원사업 및 여학생 위생용품 지원 사업 등이 국가사업으로 확산되면서 봉사단의 명칭을 ‘㈔돌보미연대’로 변경한 뒤 봉사활동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가 추진하는 사업은 기존에 해오던 봉사활동에 무연고자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무료 장례서비스와 세상과 아름다운 이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그런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웰다잉운동이 그것이다.
이는 요즘 증가추세를 보이는 무연고 및 저소득층 사망자들에게 장례지원서비스를 통해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공동체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고 싶은 개인적인 생각도 포함됐다. 또한, 조금은 멋지게 살아온 날들을 정리하고 세상과 좀 더 아름답고 평안하게 이별할 수 있는 방식을 지역사회에 확산시키는 사업이 바로 웰다잉이다.
특히 이 이사장은 돌보미연대의 가치인 나눔과 실천, 그리고 기부문화 확산과 복지서비스 네트워크 구축을 넘어 사회통합과 복지공동체 실현을 실천하고자 평생교육원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신뢰 없이는 어떤 일이나 관계도 제대로 된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없다”고 말하는 그는 “행동을 통해 쌓아지는 신뢰를 위해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종길 이사장은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돌보미연대가 추진하고 계획하는 사업을 신뢰를 통해 꼭 지키겠다”며 “그 결과를 통해 안산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이 더 맑고 밝은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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