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나눔과 효가 넘친 ‘3대 만두빚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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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간 갈등과 소통 부재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3대가 함께 어우러져 나눔을 실천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돼 주목받고 있다.
(사)안산시돌보미연대(이사장 이종길)와 단원구노인복지관(관장 최성우)이 함께 마련한 3대가 함께하는 이웃사랑 만두나눔 행사가 바로 그것.
18일 단원구 노인복지관 1층 대강당에서 어르신, 청장년, 청소년 등 120여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나눔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통해 세대간 격차를 줄이고 지역사회에 온기를 불어넣는 뜻 깊은 자리로 진행됐다.
3대가 한자리에 모여 6천여개의 만두를 직접 빚고 포장하며 서로에 대한 애틋한 정을 나눴다. 만두를 빚은 후 행사에 참여한 초.중학생들은 어르신들에게 세배를 드리며 아름다운 효를 실천했고, 예슬어린이집 원아들은 봉사에 수고한 참가자들을 위해 앙증맞은 특별 공연을 펼쳐 행사장 내를 훈훈한 열기로 가득 채웠다.
이날 마련된 만두는 떡국떡과 함께 포장돼 관내 소외된 어르신과 청소년 300여 가정에 자안심, 자율방범대, 새마을교통봉사대 등을 통해 일일이 배달됐다.
한빛방송이 주최한 이날 행사는 선부1동 통장협의회, 예슬어린이집, 명성교회 등의 후원도 이어져 보다 풍성한 나눔의 시간이 됐다.
이종길 이사장은 “3대가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세대간 단절을 이어주는 기회가 된 것 같다”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씩씩하게 살아가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희망과 용기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